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범죄 데이터

시카고 경찰은 매달 범죄 발생 현황을 공개한다. 그 달 발생한 총격 사건이나 살인 사건을 집계해 전달 혹은 전년 기록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그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치안 관련 현황을 숫자로 파악할 수 있다.     2023년 6월 범죄 발생 데이터도 마찬가지인데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추세가 그대로 나타났다. 6월은 또 상반기를 마감하는 달로 이 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 전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요 범죄 현황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   3일 시카고 경찰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모두 6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하면 1.49%가 감소한 수치다. 작년 6월에는 67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살인 사건으로 숨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변화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총격 사건은 지난달에 265건이 일어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총격 사건인 283건과 비교하면 약 6%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살인 사건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총격 사건은 다소 줄어든 상황인 것이다.     이 수치는 월간 상황을 보여주는 데이터였고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를 종합하는 숫자 역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살인 사건으로 상반기에만 모두 301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사망했다. 이는 2022년 상반기의 320명에 비하면 5.9%가 감소한 수치다.     총격 사건 역시 지난달 1172건이 발생했고 이는 전년의 1253건에 비하면 6.4%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올해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 살인과 총격 사건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교 시기를 2020년과 2021년으로 맞춰도 마찬가지다. 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종 범죄가 크게 증가한 시기와 비교하면 올해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이나 총격 사건 등 강력범죄 발생 추이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살인 사건의 경우 지난 2020년 상반기에는 341건, 2021년에는 345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 역시 2020년 1377건, 2021년 1510건과 비교하면 그나마 올해는 덜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격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 역시 2020년 1670명, 2021년 1864명에 비해 2022년 1523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1369명으로 202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건 발생 추이와 함께 중요한 수치가 해결률이다. 매번 일어나는 강력 사건 숫자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발생한 사건의 범인을 검거해 유사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카고 경찰이 밝힌 상반기 살인 사건 해결률(the homicide clearance rate)은 54.15%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것이 시카고 경찰 발표다.     다음으로 최근 민감하게 다뤄지는 CTA 발생 폭력 사건과 차량 탈취(vehicle hijacking) 데이터다. 이 사건들은 이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대중교통의 안정성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내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범죄라는 점에서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CTA내 폭력사건은 상반기 12%, 6월에 22% 감소했고 메트라를 포함한 전체 대중교통 수단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역시 6월달 2%, 상반기 8% 줄었다. 차량 탈취 역시 상반기에만 584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차량 탈취 사건이 폭증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가 줄어들었다. 시카고 경찰은 또 차량 사건과 관련해 996명을 체포했는데 이 역시 작년 대비 46% 증가한 숫자다. 106건의 차량 탈취 사건 체포 중에서 62%는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결국 올해 상반기 시카고 경찰국의 범죄 데이터를 보면 적어도 작년, 팬데믹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던 강력 사건 발생 비율이 점차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데이터가 최근 4년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장 인선을 통해 적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과 같이 시장의 의중을 더 중시할 수밖에 없는 인사를 할 경우 그 후폭풍은 명확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 최근에 번지고 있는 청소년 그룹 약탈 사건과 같이 주민들을 불안에 빠지게 하는 주요 범죄에 대한 대책 역시 절실하다. 중서부를 대표하는 대도시면서 가장 보편적이고 미국적인 가치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호변의 도시 시카고의 범죄 현황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나타날 지 지켜봐야 한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강력범죄 발생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경찰

2023-07-05

"TTC 타기 무섭다" 급증하는 강력범죄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자가용 출퇴근 부담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대중교통(TTC) 이용객 수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릭 리어리 TTC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주민들의 TTC 주간 평균 이용 횟수는 6백만회였다"라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61% 정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월간 이용권 판매 또한 이전과 비교해 40% 감소했으며 일주일에 9회 이상 TTC를 탑승하는 정기이용객 수도 코로나 대유행 이전 보다 13% 감소한 19%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같은 상황은 토론토 대부분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해제하고 대면업무로 접어든 상황에서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TTC에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감염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TTC 지하철과 역사 등에서 폭행, 방화 살인 등 강력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온주 정부의 방역 규제 해제로 인해 지하철 및 버스 이용 승객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주민들이 TTC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일(목)에는 지하철 2호선 키플링역에서 묻지마폭행으로 80대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17일에는 28세 여성이 버스 안에서 방화를 저지른 남성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선로에 떠밀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강력 범죄와 마스크 착용 규정 해제가 주민들의 TTC 이용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일 출퇴근을 위해 TTC를 이용하고 있는 에나씨는 "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10명 중 7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끝난 상황도 아니고 뉴스 등에서 7차 대유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들과 함께 TTC를 이용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다른 출퇴근 수단이 있다면 TTC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급증하는 TTC 내 강력범죄 발생과 관련해 TTC측은 대응에 나섰다.   스콧 하스킬 TTC 고객서비스부 최고 책임대행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강력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역사에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강력범죄 급증 강력범죄 발생 코로나 대유행 마스크 미착용

2022-07-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